필자는 지난 시간 많은 논문을 접하고 쓰던 시절에 나의 논문만이 아닌 많은 석박사 학위를 따기(?) 위해 고뇌하고 애쓰는 학우들을 많이 지켜봤다.
이미 석박사 학위를 받으신 분들이나 지금 그 것을 취득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든 예비 석박사 분들이나
논문 쓰기는 어찌되었던 그리 달갑지 않은 고행의 과정이리라 생각한다.
지난 시절 같은 대학원 동료 원우들, 후배 원우들 그리고 외부대학 학생들까지 다양한 형태로 논문쓰기를 돕고 가르치던 세월이 벌써 7년이 흘렀다. 지금은 그 덕에 모교 대학원 교수도 하고 했으니 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필자가 느끼는 논문은 지금까지 써왔던 시나 수필 혹은 이력서나 자기소개서와는 전혀 다른 세계라는 것을 느꼈다. 이것들은 형식에 구애받지 않는 무형식의 글이지만 학위논문은 반드시 형식적이여야 한다는 것이다.
형식적이다라는 말이 무엇인가 하면 우리가 여태껏 살아오면서 배우거나 주워듣거나 느끼거나 해서 체득한 서론, 본론, 결론이라는 것에 입각해서 쓰여지는 글이라는 것이다. 형식이 3장이니 5장이니 혹은 6장이니 하는 형식성 앞에 많은 초보 학위 도전자들은 당황스러움과 심지어 무기력감을 느낀다. 하지만 차츰 차츰 논문을 쓰기 위한 형식성을 배우기 시작하면서 논문의 체계를 이해하고 아하 그렇구나 하고 느끼는 순간 논문쓰기는 어느덧 완성에 이르게 됨을 인식한다.
논문쓰기는 형식성에서 5장 체계에서는 1장. 서론, 2장. 이론적배경, 3장. 연구설계, 4장. 실증분석, 5장. 결론의 형식을 갖추어 써나가게 된다. 이 형식성 위에 각 장에 요구되는 기본적이면서도 필수적인 실체적 요소들이 가미되어야 한다.
간략하자면 1장 서론에는 연구의 배경, 연구의 주제, 연구의 목적, 연구문제 등의 실체적 요소들이 반드시 제시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2장이하에서도 각각이 요구되는 구성요소들이 있고 또 반드시 삽입되어야만 논문쓰기는 제대로 이루어진다 할 수 있다.
박사학위논문을 예로 들자면, 이 형식성을 기반으로 쓰여진 논문은 각 대학에서 요구되는 학위취득의 요건에 따라 우선은 학회논문이라는 소논문을 작성하여 등재지, 등재후보지 또는 해외학술지인각 분야의 저명한 SCI, SSCI, SCOUPE 등의 학술지에 1~2편 이상 등재하는 필수적 절차를 거치게 된다.
이후에 학위심사에 필요한 요건들을 마치게되면 본 심사에 들어가게 되는데 이제부터가 진짜 박사학위논문이 쓰여지는 단계로 진행하게 된다.
3심이니 단심이니 하는 학위심사단계를 무사히 마치고 나서 학위인준이 이루어지면 이후에는 하늘에 무지개가 비추고 서광이 비추는 3년의 대운이 나타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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