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표현하는 수, 변수
오늘은 변수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변수(variable)란 한자로는 變數라고 하고 常數(Constant)와 대조되는 말로 쓰인다. 다른 표현으로는 고정된 수, 즉 상수가 아닌 고정되지 않는 수를 일컫는 변수를 알아 무엇을 한다는 말인가? 고정되지 않는 수, 다시 말하면 미지수(未知數), 알 수 없이 항상 변하고 변할 수 있는 수이기에 이 변화 가능한 수에서 무엇인가를 찾아낸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닐 듯 하다.
변수는 변하는 수이지만 변할 수 있기에 자연과학의 범주가 아닌 사회과학, 인문학, 철학, 심리학 등의 연구주제에 대한 측정가능성을 높여줌과 동시에 예측가능한 방법론이 나오기 시작했으니 이 어찌 고마운 수가 아니겠는가? 상수라는 개념도 어찌보면 고정된 수라고 만 할 수 있겠는가? 더 깊이 들어가면 과학이 아닌 인문학이나 철학의 영역으로 넘어갈 것 같아 여기서 멈춤하고 다시 본론으로 들어가면 변수는 변하는 수이고 그 변하는 수이기에 변화하는 대상을 포용 또는 대표할 수 있다는 것이기도 하겠다.
상수는 우리가 부지불식간에 알고 있는 대부분의 수들이 이에 해당하겠다. 즉, 1은 하나, 2는 둘,, 그리고 99나 999는 1나가 99개, 1나가 999개 있다는 것을 표현하는 것이며 바로 그 수는 고정된 것이다. 하지만 변수를 칭하는 문자는 우리가 아는 1이나 2 또는 그 어떤 아라비아 숫자의 표기와는 달리 a, b, x, y 그리고 z 등등 기타 특수문자등이 사용된다.
변수의 특징으로 변수는 고정된 값이 아닌 변하는 수이기에 변화하는 다양한 현상을 표현 가능한 수이기도 하다. 이러한 변수의 특징은 고정되지 않는 사람들의 다양한 심리적 생각, 변화하는 물리적 현상, 특정한 자극에 대한 반응, 원인에 대한 결과, 조건에 대한 반사 등의 연구에 적합한 도구이기도 하다. 바로 이러한 특징의 발견으로 인해 사회과학이나 심리학, 철학 등의 실증적 연구가 가능하게 되었으니 얼마나 위대한 발견인가.
변수의 쓰임에 대한 간단한 예를 들어 '소비자가 특정 상품에 대한 만족과 구매의도에 관한 연구'를 한다고 가정하자.
소비자 즉, 연구대상은 나중에 이야기 하겠지만 소비자는 최소 30명 이상이여야 한다는 전제가 사회과학 연구에서 일반적으로 요구되는 조건이기도 하다. 각각의 소비자들은 특정 상품에 대한 특징이나 기능에 대해 느끼는 만족감은 각기 다를 것이다. 따라서 만족감이 구매의도에 미치는 영향은 고정된 상수가 아닌 변수의 개념으로 설정되어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위 연구에 대한 연구설계를 한다면
연구목적은 특정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만족이 구매의도에 미치는 연구
연구대상은 특정제품에 대한 소비 경험이 있는 구매소비자 30명
연구조건은 특정 제품을 소비한 경험이 있을 것,
연구문제는 특정소비자는 특정 제품의 기능이나 성상 등에 대해 특정한 반응을 할 것.
연구변수는 특정 상품의 성상이나 기능 그리고 소비자의 반응(만족)
으로 설정할 수 있다.
여기서 연구변수로 특정 제품의 성상이나 기능에 대한 만족감과 구매의도가 되겠다. 만족감은 소비자 개개인이 느끼는 감정이기에 고정된 상수일 수 없고 구매의도 또한 심리적 행동의도이기에 특정된 상수일 수 없다. 따라서 다수가 느끼는 변화하는 인식의 흐름이 구매의도라는 행동의도의 결과변수와 어떠한 관련성이 있는지 그리고 그 원인 즉, 만족으로 유인되는 구미의도의 심리적 결과가 어떻게 규명되는지에 대한 일련의 과정이 위 연구의 주된 목적이다.
여기서 심리적 상태인 만족의 개념과 행동의도라는 소비자행동의 행동의도가 변수가 되고 이 심리적 변수의 영향 관계를 심리적 단계에 머물지 않고 측정 가능한 개념으로 변화시켜 구체적인 수치화를 통해 추상적 심리의 구체화가 가능하게 된 이면에는 이러한 변수의 개념적 정의가 조작적 정의라는 과정을 거쳐 설문이라는 구조고도화된 도구를 통해 측정가능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연구자는 변수라는 개념적 정의와 종류 및 기능을 살펴본다면 여러분이 하고자 하는 사회과학 연구의 기초를 쌓는 단계에 이르렀다 할 수 있겠다.
사회과학의 양적연구는 심리의 언어를 구체적인 수치로 정의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