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 통계는 어떻게 할까?
아직 논문에 대한 기초개념도 쓰지 않았는데 문뜩 오늘 아침 갑작스러운 기온 변화로 겨울이 성큼 다가와버린 휴일 아침에 논문에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실증분석의 논문통계에 대해 글쓰기를 문득 하고 싶어졌다.
초겨을로 접어드는 11월 중순 서울의 수은주의 온도는 영하 2~3도를 오르내린다.
학위논문을 준비하는 많은 연구자들의 글쓰는 소리와 한 숨쉬는 소리가 귓전에 스쳐지나간다.
12월 어느 때쯤에는 모든 연구자들과 예비청구논문 제출자들의 노력이 좋은 결실을 맺고 즐거운 내년 2월 졸업장(학위증)을 행복한 마음으로 받기를 바래본다.
필자도 많은 논문을 쓰면서 과연 논문에 필요한 과학적 방법에 의한 실증분석이라는 것이 무엇일까? 통계는 반드시 논문작성에 필요한 것인가? 그렇다면 통계라는 실용학문을 어디서 어떻게 시작해야할까? 그렇지 않아도 고등학교 시절에 나오는 수학의 끝머리에 통계가 나오긴 하지만 정말 수학의 끝머리만큼 이해하기 어렵고 골치 아프고 그래서 대부분 무관심하거나 나하고는 전혀 관계없는 거야 애써 치부하면서 거리두기했던 시절이 생각난다. 어차리 대학학력고사에 몇 문제 안나오니 포기하자 하는 심정으로..
그렇게 흘러보냈던 통계가 애써 외면했던 통계가 다시금 내 인생의 발목을 잡을 줄 누가 알았겠는가? 성차별을 하자는 것은 결코 아닌 이야기이다. 대학원에 특히 여학생은 물런 잘 하는 친구들도 있지만 대부분 위에서 언급했듯이 통계를 개나줘버려라고 치부했던 지난 세월을 한탄하고 있는 친구들이 많다. 하지만 이젠 내 스스로가 연구자가 되기를 결정한 순간 어쩌면 우리는 통계에 애써 친숙해져야 하는 노력을 해야만 하는 숙명이라 여기고 차라리 통계속으로 빨리 안주하기를 바라는 편이 나을 것 같다.
사설이 너무 길었다. 본론으로 들어가자.
연구논문이나 학술논문, 보고서, 학위논문 등등에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통계적 분석은 엄밀히 말하면 통계적 연구방법, 즉 양적 자료를 바탕으로 한 분석과정을 통해 가설을 검정하는 과정이라는 것이다. 자연과학과는 달리 사회과학에서 일반적(?)으로 설문지라는 도구를 사용하여 취합된 양적자료를 취합하고 정리하고 분석하여 내 연구논문에서 제시된 여러 가설들을 통계적 기준에 부합하는지의 여부를 판단하여 입증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는 것이다.
여론조사나 패널조사 등에 사용되는 설문지라는 도구가 단순히 설문응답자들의 응답 평균이나 표준편차를 파악하는 수준의 통계가 아닌 연구논문에서 요구되는 통계라는 것은
첫째, 표본설정에서 부터 표본의 오류나 통계적 오류를 파악하여 정제 또는 제거하고
둘째, 측정도구(설문문항)의 타당도, 신뢰도, 통계도구의 적합도 등을 요인분석, 신뢰도분석 등으로 확인하고
셋째, 측정도구의 신뢰도와 타당도가 확인된 이후 데이타에 대한 평균차이분석, 분산분석, 회귀분석, 조절 또는 매개 회귀분석, 측정모형분석, 구조모형분석으로 결과값을 도출하고
넷째, 도출된 결과값과 요구되는 통계적 기준인 유의확률, 유의수준과의 비교를 통한 가설의 채택 또는 기각 등으로 이루어지는 통계적 검정과정에 대한 이해가 요구된다.
벌써부터 머리가 지끈거리기 시작한다. 하지만 어쩔 것인가? 내가 선택한 학위과정인것을...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먹는거야. 여러분들의 학위인준을 빈다.